아드리안 마테오스, 트라이튼 인비테이셔널 637만 달러 우승

마지막 올인에서 아드리안 마테오스(Adrian Mateos)는 뒤지고 있었다. 트라이튼 인비테이셔널 결승, 그의 A-6 수딧은 상대의 A-J에 명백히 밀린 열세 패였다. 그런데 플롭에 6이 떨어졌다. 단 한 장의 카드가 승부를 갈랐고, 마테오스는 637만 달러(약 96억 원, 5월 21일 환율 약 1,500원 기준)를 손에 넣으며 통산 상금 6,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37명 중 9명, 운명의 파이널 테이블
5월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트라이튼 포커 몬테네그로 $20만 인비테이셔널은 137명이 참가해 둘째 날을 12명으로 시작했다. 칩 리더는 마허 누이라(Maher Nouira), 2위는 같은 몬테네그로 시리즈에서 이미 트라이튼 타이틀 하나를 따낸 아나톨리 즐로트니코프(Anatoly Zlotnikov)였다. 두 선수 모두 파이널 테이블에 올랐지만 정상에는 닿지 못했다.
가장 먼저 자리를 뜬 건 아이작 학스턴(Isaac Haxton)이었다. 그는 우승할 경우 헨던 몹(Hendon Mob) 통산 라이브 상금 7,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역대 4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9위에 그치며 63만 5,000달러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엘리스 패르시넨(Eelis Parssinen)이 8위(79만 7,000달러), 키아트 리(Kiat Lee)가 7위(108만 5,000달러)로 떨어졌다. 이 지점부터 한 단계당 상금 점프가 폭발적으로 커졌다.
| 순위 | 선수 | 상금 |
| 1 | 아드리안 마테오스 | 6,370,000달러 |
| 2 | 알렉세이 로주이크 | 4,316,000달러 |
| 3 | 벤 히스 | 2,877,000달러 |
| 4 | 안드레 베르그 | 2,357,000달러 |
| 5 | 아나톨리 즐로트니코프 | 1,890,000달러 |
| 6 | 마허 누이라 | 1,466,000달러 |
| 7 | 키아트 리 | 1,085,000달러 |
| 8 | 엘리스 패르시넨 | 797,000달러 |
| 9 | 아이작 학스턴 | 635,000달러 |
배드비트로 끝난 결승전
칩 리더로 둘째 날을 연 누이라는 J-9로 A-9를 상대했다. 턴에 J가 떨어지며 역전을 노렸으나 리버 A가 그의 발목을 잡았고, 6위(146만 6,000달러)로 마감했다. 즐로트니코프의 두 번째 몬테네그로 트라이튼 타이틀 도전도 5위(189만 달러)에서 멈췄다.
이날 가장 극적인 인생 역전의 주인공은 안드레 베르그(Andre Berg)였다. 종전 라이브 최고 상금이 단 3만 4,000달러에 불과했던 그는 6-6 포켓을 들고 프리플롭 올인했지만 벤 히스(Ben Heath)의 J-J에 막혔다. 턴에서 스트레이트 드로를 잡으며 한 차례 식은땀을 흘리게 했으나 리버가 빗나가 4위(235만 7,000달러)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기존 커리어 하이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금이었다.
3명이 남았을 때 칩 리더는 알렉세이 로주이크(Alexey Lozuyk)였지만 평균 스택이 23 빅블라인드에 불과한 단기전이었다. 최단 스택 히스가 마테오스를 상대로 레이스 상황에서 칩을 밀어넣었으나 패하며 3위(287만 7,000달러)로 물러났다.
헤즈업은 로주이크가 근소한 칩 리드로 출발했다. 하지만 마테오스가 빠르게 큰 격차를 벌린 뒤 운명의 핸드가 나왔다. 마테오스는 A♦6♦로 올인했고, 로주이크의 A♣J♥에 분명히 뒤진 상황이었다. 보드는 6♣ 9♦ A♥ Q♦ 3♣. 플롭에 떨어진 6이 마테오스에게 투페어를 안기며 인비테이셔널은 배드비트로 끝났다. 로주이크는 2위(431만 6,000달러, 약 65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올타임 7위로 도약한 마테오스
이번 우승으로 마테오스의 통산 라이브 상금은 6,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는 4개의 WSOP 브레이슬릿이 포함된다. 스페인 출신의 이 포커 레전드는 종전 개인 최고 상금 기록을 거의 두 배로 끌어올렸고, 헨던 몹 올타임 머니리스트에서 10위에서 7위로 단숨에 세 계단 뛰어올랐다. 포커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A-6로 A-J를 잡아낸 마지막 핸드는 분명 운이 따른 결과였지만, 슈퍼 하이롤러 무대에서 꾸준히 결승 테이블에 오르는 그의 기량 자체는 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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