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라이브로, 단 한 번에 커리어 상금 2배…알신도르 WSOP 첫 브레이슬릿

캐나다 출신 크리스토퍼 알신도르(Christopher Alcindor)가 통산 약 40만 달러였던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을 단 한 대회로 두 배 가까이 불렸다. 6월 9일 막을 내린 2026 WSOP 이벤트 #22 $1,500 빅O(Big O)에서 우승하며 우승 상금 38만 7,110달러와 함께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은 것이다. 몬스터 스택을 마다하고 "내가 여기 온 건 하이로우를 치기 위해서"라며 자신의 최애 종목을 고집한 선택이 커리어 하이로 돌아왔다.
80시간 온라인 그라인더의 라이브 결실
알신도르는 오랜 기간 온라인 위주로 포커를 쳐 온 선수다. 최근 2년간 라이브 출전을 크게 늘리며 통산 약 40만 달러의 라이브 상금을 쌓았는데, 이번 단일 토너먼트 우승으로 그 숫자를 단숨에 두 배로 키웠다. 이미 캘거리에서 두 차례(2024년 5월, 2025년 1월) WSOP 서킷 링을 따낸 그는 이번에 가장 권위 있는 브레이슬릿까지 수집하게 됐다.
알신도르는 우승 직후 캐나다에 있는 아내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주 80시간씩 온라인을 돌리던 시절을 회상하며, 양보다 질에 집중한 뒤로 에너지를 아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인이벤트에서 499위에 그쳤지만, 그는 빅O를 비롯한 하이로우 종목을 가장 좋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150명 격전, 파이널 테이블 결과
이번 이벤트는 호스슈·파리 라스베이거스에서 두 개의 시작 플라이트로 진행돼 총 2,150명이 참가, 280만 2,785달러의 상금 풀을 형성했다. 마지막 날 29명이 복귀해 우승자를 가렸으며, 파이널 테이블에는 앤서니 리아테기, 토마스 코랄, 스콧 에이브럼스 등 기존 브레이슬릿 챔피언이 다수 포진해 만만치 않은 구도가 펼쳐졌다. 8명을 추리는 데만 약 6시간이 걸렸고, 그중 6핸드 국면이 3시간가량 이어지는 장기전이었다.
| 순위 | 선수 | 국적 | 상금(USD) |
| 1 | 크리스토퍼 알신도르 | 캐나다 | $387,110 |
| 2 | 제임스 룰리에 | 미국 | $258,690 |
| 3 | 스콧 에이브럼스 | 미국 | $187,150 |
| 4 | 디미트리 멜리수르고스 | 미국 | $136,820 |
| 5 | 송 왕 | 중국 | $101,128 |
| 6 | 토마스 코랄 | 미국 | $75,600 |
| 7 | 앤서니 리아테기 | 미국 | $57,150 |
| 8 | 세노비오 라미레즈 | 미국 | $43,700 |
승부를 가른 마지막 핸드에서 제임스 룰리에는 너트 플러시 드로우로 올인했지만, 트립 잭을 들고 있던 알신도르를 넘지 못했다. 턴과 리버 모두 룰리에를 외면하며 짧은 헤즈업 끝에 알신도르의 우승이 확정됐다.
빅O가 스윙이 큰 이유
빅O는 오마하 하이로우(PLO8)에 카드 한 장을 더해 각 선수가 다섯 장의 핸드를 받는 변형 종목이다. 하이와 로우로 팟이 나뉘는 스플릿 포맷 특성상 숏스택이 쉽게 죽지 않고 올인이 반복돼, 칩 리더라도 한순간에 추격당하는 변동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파이널 테이블에서도 6핸드 국면에서만 십수 차례 올인이 터졌고, 알신도르는 ICM 압박을 활용하면서도 상황에 맞춰 전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플릿 포맷의 흐름과 로우 자격 조건을 이해하는 것은 오마하 하이로우 전략을 익히는 핵심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은 종목 이해도와 멘탈 관리가 변동성 큰 게임에서 어떻게 결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더 많은 포커 뉴스는 포커톡 뉴스에서 확인하세요.
[ⓒ 포커 커뮤니티 포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인기글 TOP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