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파이널 테이블 끝에 정점…아람 조비안, USPO 이벤트 9 우승

세 번의 파이널 테이블이 쌓여 결국 트로피로 연결됐다.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프로 아람 조비안(Aram Zobian)이 2026 US 포커 오픈(U.S. Poker Open, USPO) 이벤트 9 $15,000 노리밋 홀덤(No-Limit Hold'em)에서 우승하며 29만 2,800달러(약 4억 원)를 차지했다. 앞선 이벤트 7에서 4위(7만 달러), 이벤트 8에서 5위(6만 8,625달러)로 아쉽게 발을 뺐던 그가 세 번째 파이널에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브랜든 윌슨(Brandon Wilson)을 K-6이 A-9을 플롭에서 역전하는 한 판으로 마무리했다.
3연속 파이널 테이블의 집념
조비안은 이번 이벤트 9의 Day 2를 칩 리더로 시작해 결승까지 내달렸다. 이전 두 이벤트에서 각각 4위, 5위로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결승의 네 번째 탈락자 마리우스 기어제(Marius Gierse)를 본인이 직접 떨어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헤즈업 시작 시점에는 윌슨에게 칩 차이를 크게 내준 상태였으나 중반 이후 리드를 회수했다.
조비안은 PokerNews 인터뷰에서 운이 따르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며 좋은 흐름에 올라타 있다고 밝혔다. 연속된 파이널 테이블 경험이 오히려 압박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객관적인 판단과 평정심에 집중하는 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61명 필드와 파이널 테이블 결과
이번 이벤트 9는 $15,000 바이인에 61명이 참가해 91만 5,000달러의 상금 풀이 형성됐다. 파이널 테이블에는 떠오르는 미국 프로 클레멘 덩(Clemen Deng)·니콜라스 수어드(Nicholas Seward), 독일·오스트리아권 강자 마리우스 기어제, 베테랑 치노 림(Chino Rheem)이 포진해 세대 간 대결 구도가 그대로 드러난 구성이었다.
| 순위 |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 | 아람 조비안 | 미국 | $292,800 |
| 2 | 브랜든 윌슨 | 미국 | $183,000 |
| 3 | 치노 림 | 미국 | $128,100 |
| 4 | 마리우스 기어제 | 오스트리아 | $91,500 |
| 5 | 니콜라스 수어드 | 미국 | $68,625 |
| 6 | 클레멘 덩 | 미국 | $50,325 |
| 7 | 비니 링엄 | 미국 | $36,600 |
결승의 결정적 장면은 조비안의 K-6이 윌슨의 A-9을 플롭에서 누른 순간이었다. 올인 시점의 프리플롭 레인지상으로는 A-9이 명확히 앞서 있었지만, 보드가 K를 띄우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직전까지 본인이 리드를 회수해 둔 상황에서 나온 단판 승부였기 때문에 상징적 마무리가 됐다.
우승 트로피 뒤의 또 다른 무대
조비안은 파이널 테이블에서 체크무늬 전통 의상을 두르고 은색 에티오피아 십자가를 손에 들었다. 본인을 "아르메니아 정교 신비주의 기독교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노사이드가 벌어진 에티오피아 티그레이(Tigray) 지역을 방문한 뒤 비영리 재단 나트나 칠드런스 파운데이션(Natna Children's Foundation)을 공동 설립했다.
재단은 식량 배급 중심의 상호부조, 교육 프로그램,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아이들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조비안은 아르메니아 역시 오랜 인권 침해를 겪은 국가라는 점에서 에티오피아 상황과 연결된 유대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포커 테이블의 상금이 개인 수익에만 머무르지 않고 재단 활동의 동력으로 직결되는 구조인 셈이다.
마지막 이벤트 앞둔 USPO 2026 시즌
USPO 2026 시리즈는 이벤트 9 종료로 $25,000 바이인의 이벤트 10 한 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포커GO 투어(PokerGO Tour) 포인트 경쟁은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이번 시즌에는 알렉스 폭센(Alex Foxen)이 통산 13번째 PGT 타이틀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타이 기록에 이름을 올린 굵직한 서사도 공존한다. 조비안 역시 이번 우승으로 리더보드 상위권에 진입하며 최종 이벤트의 변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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