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만 유로 EPT 사상 최대 슈퍼 하이 롤러 — 쿨레프 우승, 케니는 1위 왕좌 지켰다
PokerStars EPT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슈퍼 하이 롤러가 모나코에서 막을 내렸다. 우승컵은 불가리아 알렉스 쿨레프(Alex Kulev)에게, 상금 278만 6,332유로와 함께 돌아갔다. 그러나 결과 못지않게 시선을 끈 것은 2위 브린 케니(Bryn Kenney) 쪽이다. 9위로 탈락한 스티븐 치드윅(Stephen Chidwick)의 올타임 머니 리스트 1위 추격이 좌절된 사이, 케니는 252만 유로를 더 얹으며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920만 유로 상금풀, 38명에서 6명만 인머니
EPT 몬테카를로 €250,000 슈퍼 하이 롤러는 5월 4~5일 이틀간 진행됐다. 38명의 엔트리에 상금풀은 931만 유로로 책정됐고, 인더머니에 들어간 인원은 단 6명. 9개국 출신 플레이어가 비공식 파이널 테이블에 모여 국제전 양상을 띠었다.
장-노엘 토렐(Jean-Noel Thorel), 미키타 바지아코우스키(Mikita Badziakouski), 아이작 핵스턴(Isaac Haxton) 등 굵직한 이름들이 머니 버블 진입 전 차례로 탈락했다. 이어 9위 치드윅, 8위 엔리코 카모치(Enrico Camosci)가 떨어졌고 비아오 딩(Biao Ding)이 버블 보이로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최근 포커 대회 일정은 별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순위 |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위 | Alex Kulev | 불가리아 | €2,786,332 |
| 2위 | Bryn Kenney | 미국 | €2,520,268 |
| 3위 | Chris Nguyen | 오스트리아 | €1,443,100 |
| 4위 | Aleksejs Ponakovs | 라트비아 | €1,070,000 |
| 5위 | Orpen Kisacikoglu | 터키 | €837,900 |
| 6위 | Artur Martirosian | 러시아 | €651,700 |
헤즈업 딜과 마지막 한 핸드
쿨레프는 헤즈업 진입 시점에 케니에 비해 미세한 칩 리드를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은 남은 상금을 분할하는 딜에 합의했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11만 1,740유로를 추가로 걸어둔 채 마지막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빠르게 갈렸다. 보드 K♦ T♦ 9♥의 플롭에서 케니는 A♦ 9♦로 9 페어와 다이아 플러시 드로우를 동시에 잡았다. 그러나 턴 4♣이 떨어지며 T♠ 4♠를 든 쿨레프가 텐과 포 투페어를 완성했고, 모든 칩이 들어간 상황에서 리버 7♣은 케니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다. 우승 직후 PokerStars 진행자 조 스테플턴(Joe Stapleton)과의 인터뷰에서 쿨레프는 대회가 열렸다는 것 자체에 감사를 표하며 우승의 행운을 인정했다.
케니의 1위 자리,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결과로 케니의 통산 토너먼트 누적 상금은 올타임 머니 리스트 기준 8,481만 달러를 넘어섰다. 9위 탈락한 치드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번에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였으나 일찍 떨어지며 추격이 사실상 무산됐고, 헤즈업까지 올라간 케니가 오히려 252만 유로를 추가하며 격차를 키운 셈이 됐다.
쿨레프 역시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누적 상금을 2,068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부모가 레일에서 지켜본 가운데 거머쥔 우승이라는 점에서 개인적 의미도 적지 않았다. 5위 오르펜 키사치코을루(Orpen Kisacikoglu), 4위 알렉세이스 포나코프스(Aleksejs Ponakovs)를 차례로 탈락시킨 후반부의 공격적 압박이 우승의 결정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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