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아이비 WSOP 통산 1,104만 달러 — TOP 10이 말해주는 진짜 강점

WSOP 브레이슬릿 11개, 통산 상금 1,104만 7,501달러. 필 아이비(Phil Ivey)의 WSOP 이력서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숫자다. 그러나 그가 평생 가장 크게 가져간 10번의 캐시를 합치면 674만 8,599달러. 통산 상금의 61%가 이 10번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그 10번이 모두 우승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아이비라는 선수의 진짜 강점이 드러난다.
백만 달러 캐시 두 개, 둘 다 우승이 아니었다
아이비의 WSOP TOP 10 중 7자리 상금은 단 두 번뿐이다. 2009년 메인이벤트 7위($1,404,014)와 2022년 $100,000 NLHE 하이롤러 2위($1,172,659). 흥미로운 건 두 번 모두 우승 트로피와는 무관했다는 점이다.
2009년 메인이벤트에는 6,494명이 참가했다. 아이비는 파이널테이블 175번째 핸드에서 숏스택 푸시로 ace-king을 들고 갔고, 빅블라인드의 다빈 문(Darvin Moon)이 ace-queen으로 콜했다. 플롭에 퀸이 깔리며 더블업 시나리오가 무너졌다. 그 해 우승자는 조 카다(Joe Cada), 준우승 상금은 518만 달러였다.
2022년 $100,000 NLHE 하이롤러에서는 알렉세이스 포나코프스(Aleksejs Ponakovs)와의 헤드업이 12번째 브레이슬릿이자 첫 NLHE 브레이슬릿 무대였다. 마지막 핸드, 아이비는 오픈엔디드 스트레이트 드로우로 턴에서 체크-레이즈 올인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세컨드 페어 톱 키커가 콜했고, 리버는 8이었다.
PLO와 믹스게임에서 빛난 아이비
상금 액수 자체보다 흥미로운 건 TOP 10의 종목 분포다. NLHE 단일 종목보다 팟리밋 오마하(PLO)와 믹스게임 비중이 훨씬 높다.
| 연도 | 대회 | 순위 | 상금 |
| 2009 | $10,000 메인이벤트 (NLHE) | 7위 | $1,404,014 |
| 2022 | $100,000 NLHE 하이롤러 | 2위 | $1,172,659 |
| 2025 | $100,000 PLO | 5위 | $715,614 |
| 2005 | $5,000 PLO | 1위 | $635,603 |
| 2006 | $50,000 H.O.R.S.E. | 3위 | $617,760 |
| 2022 | $250,000 슈퍼 하이롤러 (NLHE) | 7위 | $597,381 |
| 2024 | $250,000 슈퍼 하이롤러 (NLHE) | 11위 | $506,757 |
| 2025 | $25,000 PLO 하이롤러 | 6위 | $394,531 |
| 2024 | $10,000 리미트 2-7 트리플 드로우 | 1위 | $347,440 |
| 2010 | $3,000 H.O.R.S.E. | 1위 | $329,840 |
PLO 종목에서만 3개 캐시, H.O.R.S.E. 계열에서 2개 캐시가 들어있다. 2005년 $5,000 PLO 우승에서는 필 헬머스(Phil Hellmuth), 수린더 수나(Surinder Sunar), 앨런 커닝햄(Allen Cunningham) 등이 같은 파이널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아이비가 로버트 윌리엄슨 3세(Robert Williamson III)를 헤드업에서 꺾었다. 2006년 $50,000 H.O.R.S.E.(현 PPC) 3위 자리는 우승자 故 칩 리스(Chip Reese, $1,784,640)와 앤디 블로치(Andy Bloch)와의 3인 마지막 다툼에서 나왔다.
10년의 침묵을 깬 2024년, 그리고 2026 WSOP
WSOP 캐시 96회, 파이널테이블 46회, 우승 11회. WPT Global 앰배서더이자 WPT Global을 대표하는 아이비는 2014년 이후 10년간 브레이슬릿이 없었다. 그 침묵을 깬 것이 2024년 $10,000 리미트 2-7 트리플 드로우 챔피언십이다. 파이널테이블에서 베니 글레이서(Benny Glaser), 제이슨 머시어(Jason Mercier) 등을 꺾고 11번째 브레이슬릿을 따냈다.
그 직후인 2025년 여름에도 아이비는 7번의 캐시, 3번의 파이널테이블을 만들었고, 그중 2개($100,000 PLO 5위, $25,000 PLO 6위)는 통산 TOP 10에 곧바로 진입했다. 47세의 현재 폼은 여전히 빅바이인 무대의 톱티어다.
2026년 6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WSOP 시즌, 아이비가 12번째 브레이슬릿을 노릴 무대는 결국 또 PLO나 믹스게임 하이롤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TOP 10 중 6개가 비(非)NLHE 종목이라는 사실이 그의 진짜 무기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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