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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톡관리자1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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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 한국인 최초 WSOP 메인이벤트 파이널리스트, 오지스 오르빗 브릿지 해킹 논란의 중심

이대형 — 한국인 최초 WSOP 메인이벤트 파이널리스트, 오지스 오르빗 브릿지 해킹 논란의 중심

이대형(Daehyung Lee)은 2025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한 서울 출신의 포커 플레이어다. 최종 9위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확보하며 한국 포커 역사상 처음으로 "최후의 9인"에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2021년에야 포커를 시작한 아마추어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전업 프로의 두꺼운 커리어 없이, 입문 4년 차에 세계 최고 무대의 마지막 테이블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서 그의 이름이 포털 검색어에 오른 계기는 포커 성적이 아니었다. 이대형이 1,090억 원대 가상자산 해킹 피해를 입은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Ozys)의 설립자이자 의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포커의 역사적 쾌거"라는 포커계의 찬사와 "피해 책임은 안 지고 포커나 치러 다니냐"는 투자 피해자들의 분노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이 글은 그 두 얼굴을 모두 정리한다.

이대형 프로필

항목내용
이름 (영문)이대형 (Daehyung Lee)
국적·거주대한민국 (서울)
포커 입문2021년, 아마추어
대표 성적2025 WSOP 메인 이벤트 9위 (한국인 최초 파이널 테이블 진출)
누적 상금약 118만 달러 (약 16억 원) — Hendon Mob 기준
GPI 랭킹약 2,115위
첫 라이브 캐쉬APL 서울 슈퍼 하이롤러 (10위, $10,746)
본업블록체인 기업 오지스(Ozys) 설립자·의장

목차

  1. 이대형 프로필
  2. 이대형, 한국인 최초 WSOP 파이널 테이블에 서다
  3. 9,735명 속 마지막 9인, 그리고 첫 핸드 탈락
  4. 2021년 입문한 아마추어, 본업은 IT 창업가
  5. 이대형과 오지스 — 클레이스왑에서 오르빗 브릿지까지
  6. 1,090억 해킹, 그날의 타임라인
  7. "포커나 치러 다니냐" — 피해자들의 분노
  8. 오지스 측 입장과 엇갈린 평가
  9. 이대형 근황
  10. 자주 묻는 질문

이대형, 한국인 최초 WSOP 파이널 테이블에 서다

WSOP 메인 이벤트는 참가비 1만 달러(약 1,380만 원)에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 원)가 걸린 세계 최고 권위의 노리밋 홀덤 토너먼트다. 1970년 시작된 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 우승자는 사실상 "세계 챔피언"으로 통하며, 매년 수천 명이 라스베이거스로 몰린다. 2025년 대회에는 9,735명이 참가해 역대 세 번째로 큰 필드를 형성했다.

한국 포커 팬에게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은 오랫동안 닿지 않는 영역이었다. 방송인 겸 프로 플레이어 홍진호가 누적 성적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고, 2019년 이후 한국인 WSOP 브레이슬릿 획득자도 나왔지만, 메인 이벤트에서 최후의 9인이 앉는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벽을 처음 넘은 인물이 이대형이다.

수천 명의 필드를 며칠에 걸쳐 통과해 파이널 테이블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극소수에게만 허락되는 일이다. 9,735명 중 9명이면 상위 0.1% 미만이다. WSOP 공식 발표 기준 당시 46세였던 이대형은 약 3,490만 칩을 들고 파이널 테이블에 합류했다. 이는 9명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하는 스택으로,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한 위치였다.

9,735명 속 마지막 9인, 그리고 첫 핸드 탈락

2025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는 이대형과 함께 최종 우승자 마이클 미즈라키(Michael Mizrachi), 준우승자 존 와스녹(John Wasnock), 케니 할라르트(Kenny Hallaert), 레오노레 마르게츠(Leonore Margets) 등 베테랑과 신예가 섞여 앉았다. 미즈라키는 이 대회 우승 이후 포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을 만큼 무게감 있는 인물이었다.

극적인 진출과 달리 이대형의 파이널 테이블은 짧게 끝났다. 그는 파이널 테이블 첫 핸드에서 탈락했다. 플롭에서 탑페어를 맞췄지만, 하필 상대 존 와스녹이 바텀 셋(가장 낮은 트리플)을 들고 있었다. 포커에서 탑페어 대 셋은 거의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도다. 그렇게 그는 9위로 대회를 마쳤다.

9위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 원)였다. 첫 핸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입문 4년 차 아마추어가 단일 대회에서 13억 원을 확보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Hendon Mob 기준 그의 메인 이벤트 이전 통산 누적 상금은 약 14만 8천 달러(약 2억 원)에 불과했다. 이번 9위 상금이 더해지며 누적 상금은 약 118만 달러(약 16억 원)로 뛰었고, 단 한 번의 캐쉬가 그의 통산 기록 대부분을 만들어낸 구조가 됐다.

2021년 입문한 아마추어, 본업은 IT 창업가

이대형의 포커 이력에서 가장 특이한 지점은 경력이 짧다는 것이다. 해외 포커 매체들은 그를 2021년에 포커를 시작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아마추어로 소개했다. 첫 공식 라이브 캐쉬는 메인 이벤트 약 1년 전, 서울에서 열린 APL(Ace Poker League) 슈퍼 하이롤러에서 기록한 10위($10,746, 약 1,480만 원)였다. 한국 라이브 신에서 출발해 세계 무대까지 올라간 셈이다.

메인 이벤트 직전까지 그의 최고 캐쉬는 APT(아시안 포커 투어) 타이베이 12위($34,240, 약 4,720만 원)였다. 즉 수년간 메이저 결승 테이블을 오르내린 전업 그라인더와는 결이 다르다. 본업을 따로 둔 인물이 짧은 기간에 최고 무대까지 도달한, 전형적인 "리크리에이셔널 플레이어의 잭팟" 서사에 가깝다. 그리고 그 본업이 이후 모든 논란의 출발점이 됐다.

[이미지 추천: 포커 칩 스택과 카드 클로즈업(아마추어→파이널리스트 상징) / 출처: 무료 스톡 이미지(Unsplash 등)]

이대형과 오지스 — 클레이스왑에서 오르빗 브릿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