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erTalk
포커뉴스
포커톡관리자5일 전
베니 글레이저
WSOP 2026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Benny Glaser
칩 리스 메모리얼 트로피

11년 만에 9개째 — 베니 글레이저, 2026 WSOP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11년 만에 9개째 — 베니 글레이저, 2026 WSOP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혼합 게임의 끝은 어디인가. 영국 출신의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가 2026 WSOP $50,000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Poker Players Championship)에서 우승하며 9번째 브레이슬릿과 함께 134만 3,764달러(약 18억 3,000만 원, 6월 25일 기준 환율)를 차지했다. 2015년 첫 우승 이후 정확히 11년, 그가 마침내 혼합 게임 최고의 영예인 칩 리스 메모리얼 트로피(Chip Reese Memorial Trophy)를 손에 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글레이저는 역대 WSOP 브레이슬릿 보유 수에서 조니 모스(Johnny Moss)와 공동 9위에 올랐으며, 필 헬머스·필 아이비·도일 브런슨·에릭 세이델·조니 챈 5인만이 그보다 앞서 있다.

PPC 우승의 무게 — 칩 리스 트로피가 다른 이유

WSOP는 연간 가장 주목받는 시리즈지만, 그 안에서도 $50,000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별개의 위상을 갖는다. 홀덤 하나만 두고 겨루는 이벤트가 아니라, NLH·PLO·리밋 홀덤·레이즈·오마하 하이로 등 8가지 혼합 게임을 모두 소화해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칩 리스 메모리얼 트로피 역대 수상자 명단에는 마이클 미즈라키(Michael Mizrachi), 브라이언 라스트(Brian Rast),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 댄 케이츠(Dan Cates)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레이저는 이번 우승에 대해 "이건 그냥 꿈 같다. 혼합 게임에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취"라고 전했다.

2015년 첫 브레이슬릿 이후 글레이저는 리밋 2-7 트리플 드로, 오마하 하이로, 레이즈, 딜러스 초이스, H.O.R.S.E. 등 다양한 혼합 게임 종목에서 꾸준히 타이틀을 쌓아왔다. 단일 종목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진정한 올라운더임을 9개의 브레이슬릿으로 입증한 셈이다.

2026 시즌, 번아웃 속에서도 정상에

2025 WSOP에서 3주 만에 브레이슬릿 3개를 휩쓸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글레이저였지만, 2026 시즌은 녹록하지 않았다. 그는 "건강 문제와 번아웃이 겹쳐 감정적으로 꽤 힘든 여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리밋 홀덤 챔피언십 준우승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나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모든 것을 지웠다. "이 우승 하나로 이번 여름의 모든 실망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글레이저의 말처럼, PPC 트로피가 갖는 상징적 가치는 단순한 상금 이상이다. 자신이 세계 최고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나는 상위권이라 생각하지만, 스스로 넘버원이라고 말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자들이 많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순위선수명국적상금
1베니 글레이저영국$1,343,764
2조시 아리에미국$895,837
3필 아이비미국$600,698
4맥스 콜먼미국$417,607
5폴 볼프미국$301,405
6크리스토퍼 통미국$226,172
7제이슨 머시에미국$176,732

총 상금 풀 513만 달러 규모의 파이널 테이블은 파리 볼룸에서 6인으로 재개됐다. 글레이저는 칩 리더로 최종일을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통(Kristopher Tong)이 6위로 먼저 탈락하고, 맥스 콜먼(Maxx Coleman)이 폴 볼프(Paul Volpe)를 제거한 뒤 스스로도 아리에의 팟-리밋 오마하 풀 하우스에 밀려 4위로 아웃되며 판이 빠르게 정리됐다.


포커 역사상 최다 PPC 파이널 테이블 진출 기록(5회)을 보유한 필 아이비(Phil Ivey)도 720만 칩을 불과 몇 판 만에 소진하며 3위로 물러섰다. 헤즈업은 글레이저와 조시 아리에(Josh Arieh)의 맞대결로 압축됐고, 칩이 거의 동등한 상황에서 글레이저가 빠르게 주도권을 장악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글레이저는 "헤즈업이 이렇게 일방적일 줄은 몰랐는데, 운도 잘 따랐다"고 돌아봤다.

9개 브레이슬릿, 40세 이전에 — 이 기록이 의미하는 것

WSOP 브레이슬릿 역사에서 40세 이전에 9개를 달성한 사례는 사실상 전무하다. 글레이저는 2015년 첫 브레이슬릿을 땄을 당시 20대였으며, 이번 9번째 우승까지 11년이라는 커리어 전반을 혼합 게임 한 길로 걸어왔다.

현재 WSOP 올타임 브레이슬릿 순위에서 글레이저 앞에는 필 헬머스(17개), 필 아이비(11개), 도일 브런슨(10개), 에릭 세이델(10개), 조니 챈(10개) 다섯 명뿐이다. 혼합 게임 전문가가 홀덤 스페셜리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포커 역사에서 별개의 의미를 갖는다.


▶ 더 많은 포커 뉴스는 포커톡 뉴스에서 확인하세요.

[ⓒ 포커 커뮤니티 포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
0

댓글

커뮤니티
더보기

인기글 TOP 5

    베니 글레이저 PPC 우승, WSOP 9번째 브레이슬릿 | 포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