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에서 열린 초고액 하이롤러 대회에서 장 로베르 벨랑드가 극적인 반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벨랑드는 메릿 로열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오닉스 하이롤러 챔피언십에서 최종 승자가 되며 15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 자신의 포커 커리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 10만 달러, 총 50명의 하이 스테이크 플레이어가 출전해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됐으며, 상금은 상위 8명에게만 지급됐다.
초반 칩 리더에서 탈락 위기까지
파이널 데이에 돌입했을 당시만 해도 벨랑드는 가장 안정적인 칩 리더였다. 그는 마지막 두 테이블을 연속으로 장악하며 여유 있는 스택을 확보한 채 결승전에 진입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피터 아에르츠가 리버에서 기적적인 셋을 완성하며 투페어를 제압했고, 이 한 손으로 벨랑드는 스택 대부분을 잃으며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이 손 이후 아에르츠는 압도적인 칩 리더로 올라섰고, 벨랑드의 탈락을 예상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버블 붕괴 이후 빠르게 정리된 파이널 테이블
머니 버블은 아르투르 마르티로시안의 탈락으로 터졌고, 이후 파이널 테이블은 빠르게 정리됐다. 가아 이아코비슈빌리와 비아오 딩이 연이어 탈락했으며, 프랑스의 에밀리앙 피타비 역시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반 이후에는 로브 용이 칩 리더로 앞서 나갔지만, 벨랑드는 아에르츠와 토마스 에이셴을 상대로 연속 더블업에 성공하며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친구 사이의 헤즈업과 결정적 한 수
마르코스 라데브가 3위, 아에르츠가 4위로 탈락하면서 결승 무대는 벨랑드와 로브 용의 헤즈업으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오랜 친분으로 잘 알려진 사이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헤즈업 초반은 로브 용이 주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은 블러프 한 번이 흐름을 바꿨다. 결정적인 순간, 풀보드 상황에서 로브 용이 포켓 파이브로 승부를 걸었고, 벨랑드는 포켓 잭으로 콜을 선택하며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커리어 최고 상금과 의미 있는 반등
이번 우승으로 벨랑드는 2015년 포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준우승 당시 기록했던 74만8,828달러를 넘어서는 개인 최고 상금을 경신했다. 동시에 WSOP 5,000달러 식스맥스 이벤트에서 첫 브레이슬릿을 획득한 이후 이어졌던 긴 6자리 상금 공백에도 마침표를 찍으며 의미 있는 반등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