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 7,600만 달러를 기록한 포커 레전드 스티븐 치드윅이, 하이롤러 포커의 실제 수익 구조를 공개했다.
치드윅은 최근 레딧 AMA를 통해 “헨던몹에 기록된 상금 중 실제로 남은 돈은 약 500만~1,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은 계산하지 않았지만, 상금 총액 대비 수익 비율이 생각보다 낮다고 인정했다.
하이롤러 토너먼트에서 상금이 곧 수익이 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액 바이인, 잦은 해외 이동 비용, 세금, 그리고 백커·지분 스왑으로 인한 수익 분배가 필수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하이롤러 플레이어는 100% 자기 자본으로 플레이하지 않는다.
이 발언은 다니엘 네그라뉴가 언급했던 “하이롤러 상금은 착시에 가깝다”는 평가를 다시 한 번 뒷받침한다. 치드윅처럼 최상위권 선수조차 상금의 약 10% 내외만을 실제 수익으로 남겼다면, 다수의 고액 토너먼트 플레이어들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치드윅은 WSOP 브레이슬릿 2회, PGT 우승 16회, 트라이튼 포커 타이틀 3회를 기록한 정상급 선수다. 현재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 역대 2위이며, 1위 브린 케니를 약 400만 달러 차이로 추격 중이다.
AMA에서 그는 솔버 시대 이후 가장 저평가된 능력으로 “상대의 핸드 범위를 직접 추론하고, 실제 플레이어 성향에 맞게 조정하는 사고력”을 꼽았다. 시뮬레이션 결과보다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읽는 능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화려한 상금 기록과 달리, 프로 포커의 현실은 철저한 비용 관리와 장기적인 수익 구조 위에서만 성립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