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포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무대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고액 상금이 걸린 WPT Prime Championship 결승전에서 에런 존슨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헤즈업 승부를 제압하며 커리어 최초로 100만 달러를 넘는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 1,100달러 토너먼트로는 보기 드문 상금 규모로 대회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Wynn Las Vegas에서 진행된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압박 속에 선수들의 탈락이 빠르게 이어졌다. 존슨은 파이널 이후 칩 딜 합의(chop)를 통해 1,010,400달러를 확정 지으며 자신의 포커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과를 기록했다.
숨 가쁘게 줄어든 파이널 테이블
결승 테이블은 시작과 동시에 급격한 속도로 압축됐다. 6명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단 29핸드 만에 두 명만이 살아남는 헤즈업 구도가 형성됐다. 초반 흐름을 주도한 선수는 칭 리우였다. 그는 유일하게 60BB 이상을 보유한 빅스택으로 테이블을 이끌었지만, 연속된 충돌에서 주도권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첫 탈락자는 우리 폭스였다. A-8으로 과감한 선택을 했지만, 페르난도 마르틴 델 캄포의 킹 페어에 막히며 6위(25만 달러)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 팀 버든은 텐 페어를 들고 올인 승부에 나섰으나, 보드에서 스트레이트가 완성되는 불운 속에 5위(32만 5,000달러)로 탈락했다.
델 캄포의 질주, 그리고 헤즈업 진출
기세를 탄 델 캄포는 곧바로 칭 리우를 제압하며 파이널 테이블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리우는 4위(43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여성 플레이어 중 마지막까지 생존해 있던 사피야 우메로바 역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킹-텐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상대의 에이스 페어를 넘지 못하며 3위(57만 5,000달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불리한 흐름에서 반전 만든 존슨
헤즈업이 시작됐을 당시 존슨은 칩 스택에서 확실한 열세에 놓여 있었다. 관중의 응원 또한 멕시코 국적의 델 캄포에게 집중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존슨은 초반 10여 핸드에서 연달아 핵심 팟을 챙기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고, 약 30BB 규모의 대형 팟을 따내며 흐름을 완전히 되돌렸다. 이후 델 캄포가 다시 3대1 칩 리드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지만, 존슨이 결정적인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균형을 다시 무너뜨렸다.
양측은 약 3시간 동안 팽팽한 수 싸움과 심리전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를 가른 장면은 60대40 확률의 올인이었다. 이 마지막 충돌에서 존슨이 팟을 차지하며 긴 헤즈업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준우승만으로 인생 바뀐 델 캄포
델 캄포는 준우승 상금 94만 2,480달러를 확보했다. 특히 그는 대회 이전까지 The Hendon Mob 기준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이 2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선수다. 이번 결과는 단 한 번의 대회로 커리어 지형을 완전히 바꾼 사례로 평가된다.
누적 상금 350만 달러 돌파… 다음 목표는 월드 챔피언십
반면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누적 상금을 35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우승 패키지로 차기 시즌 WPT World Championship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향후 일정에도 큰 동력을 얻게 됐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진행 중인 2025 WPT 월드 챔피언십 페스티벌 메인 이벤트는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현재는 Soheb Porbandarwala가 압도적인 칩 리드를 앞세워 두 번째 WPT 타이틀과 250만 달러 이상의 우승 상금에 도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