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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톡관리자1시간 전
트라이튼 제주
알렉스 안톤
Alex Anton
트라이튼 포커
아르투르 마르티로시안

트라이튼 제주 첫 타이틀 잡은 안톤…3개월 전엔 WSOP 브레이슬릿이었다

알렉스 안톤이 트라이튼 제주 이벤트 #9 3만 달러 터보에서 70명을 꺾고 57만 7000달러를 차지했다. 아르투르 마르티로시안과의 헤즈업 접전, 파이널 테이블 상금 전체와 9월 14일 개막하는 10만 달러 메인이벤트 일정까지 정리했다.

트라이튼 제주 첫 타이틀 잡은 안톤…3개월 전엔 WSOP 브레이슬릿이었다

3개월 전 그의 손에 있던 건 WSOP 골드 브레이슬릿이었다. 이번엔 트라이튼 제주 트로피다. 미국 마이애미 출신 알렉스 안톤(Alex Anton·25)이 9월 11일 제주에서 열린 트라이튼 포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 제주 II 이벤트 #9, 3만 달러 노리밋 홀덤 터보를 제패하고 57만 7000달러를 챙겼다. 트라이튼 무대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70명이 뛰어든 터보, 하루 만에 결론이 났다

이번 이벤트에는 70명이 엔트리를 등록했다. 바이인 3만 달러에 블라인드 레벨이 짧은 터보 구조여서, 통상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트라이튼 이벤트와 달리 하루 만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파이널 테이블 면면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3위 알리손 피에카제비츠(브라질), 4위 스티븐 치드윅(영국), 6위 바이런 케이버먼(미국), 7위 미키타 바지아코우스키(벨라루스)가 차례로 탈락했고, 아드리안 마테오스는 5위에 그쳤다. 트라이튼 시리즈 공동 창립자 윈프레드 유(홍콩)는 8위로 먼저 자리를 떴다.

트라이튼 제주 이벤트9 파이널 테이블

트라이튼 제주 II 이벤트 #9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8인 (사진: PokerNews)

순위선수국적상금(USD)
1알렉스 안톤미국577,000
2아르투르 마르티로시안러시아411,000
3알리손 피에카제비츠브라질269,000
4스티븐 치드윅영국207,000
5아드리안 마테오스스페인164,000
6바이런 케이버먼미국128,000
7미키타 바지아코우스키벨라루스101,000
8윈프레드 유홍콩79,000

안톤에게 이번이 제주 시리즈 네 번째 인더머니다. 이벤트 #5에서 상금권에 들었고, 4만 달러 미스터리 바운티였던 이벤트 #7에서는 3위에 올랐다. 사흘 사이에 세 번 상금을 받고, 마지막에 타이틀까지 얹은 셈이다.

헤즈업에서 갈린 승부

안톤은 마르티로시안을 상대로 더블업에 성공하며 처음 칩 리더로 올라섰고, 780만 대 620만의 우위를 안고 헤즈업에 들어갔다. 다만 격차가 크지 않아 승부는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마르티로시안은 A-J를 들고 안톤의 8-4를 상대로 올인을 걸어 살아남았고, 이후에도 숏스택이 올인을 연달아 이겨내며 칩 리드가 몇 차례 뒤집혔다. 마지막 핸드에서 안톤의 K♥6♠가 마르티로시안의 5♥3♥를 잡아내며 경기가 끝났다.

안톤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헤즈업 국면을 두고 "큰돈을 걸어놓고 사실상 동전 던지기를 반복한 것에 가까웠다"며 "재미있었지만 말이 안 되는 전개였다"고 말했다.

준우승한 마르티로시안은 41만 1000달러를 받았다. 통산 다섯 번째 트라이튼 타이틀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이번 상금으로 트라이튼 시리즈 누적 상금 1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트라이튼 제주, 남은 건 10만 달러 메인이벤트

이번 트라이튼 제주 II 시리즈는 9월 4일 개막해 17일까지 이어진다. 아직 절반 이상의 이벤트가 남아 있고, 시리즈의 중심인 10만 달러 노리밋 홀덤 메인이벤트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안톤을 포함해 이번 주 좋은 흐름을 탄 선수들이 그대로 메인이벤트 엔트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톤의 2026년은 숫자로 봐도 이례적이다. 카드플레이어 집계 기준 올해 세 번째 우승이자 일곱 번째 파이널 테이블 진출이며, 이번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POY) 포인트 588점을 추가해 21위(4570점)에 자리했다. 지난 6월 WSOP 1만 달러 미스터리 바운티에서 첫 브레이슬릿과 함께 67만 8300달러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통산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은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2년 3월 프로 전향 이후 4년 만이다.

제주가 아시아 하이롤러 서킷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댄 드보레스가 3만 달러 이벤트를 제패하는 등 굵직한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트라이튼이 제주를 반복적으로 선택하면서, 국내 플레이어가 해외 원정 없이 세계 최상위 필드를 직접 관전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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