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스택으로 시작해 109만 달러…코아 안 응오, 트라이튼 제주 II 정복
트라이튼 제주 II $25K 티티 포커 이벤트에서 베트남 코아 안 응오가 아나톨리 필라토프를 꺾고 우승 상금 109만 달러를 차지했다. 숏스택 역전극과 파이널 테이블 9인 상금 전체 순위, 트라이튼 ONE·슈퍼 하이롤러 동시 제패 기록까지 정리했다.

파이널 데이가 시작될 때 그는 테이블에서 가장 얇은 스택 중 하나였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베트남의 코아 안 응오(Khoa Anh Ngo)가 9월 8일 트라이튼 제주 II $25K NLH 티티 포커 이벤트에서 아나톨리 필라토프(Anatoly Filatov)를 헤즈업에서 꺾고 우승 상금 109만 달러를 챙겼다. 본인의 세 번째 트라이튼 타이틀이자,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에서는 첫 우승이다.
숏스택에서 시작된 역전극
응오는 파이널 데이 초반 압박받는 스택으로 출발했지만, 결정적인 한 판으로 흐름을 바꿨다. 포켓 에이스로 데이비드 콜먼(David Coleman)의 킹-잭을 잡아내며 단숨에 칩 리더권에 진입했다.
이후 정리 작업은 빨랐다. 아렌 베자냔(Aren Bezhanyan)을 수딧 J-9 플러시 드로로 탈락시켰고, 아이작 핵스턴(Isaac Haxton)은 A-7으로 정리했다. 마지막 핸드에서는 필라토프와 나란히 8 원페어로 맞붙은 뒤 투페어를 완성해 승부를 끝냈다.
헤즈업 직전 딜 논의도 있었다. 응오는 "포커는 변동성이 큰 게임이라 분산을 줄이는 건 언제나 좋은 선택"이라며 상대에게 딜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그대로 승부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헤즈업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간 쪽이 최대 상금을 가져갔다.
트라이튼 제주 II 파이널 테이블 상금
$25K NLH 티티 포커 이벤트의 최종 9인 순위와 상금은 다음과 같다.
| 순위 | 선수 | 국적 | 상금(USD) |
| 1 | 코아 안 응오 | 베트남 | $1,090,000 |
| 2 | 아나톨리 필라토프 | 러시아 | $733,000 |
| 3 | 아이작 핵스턴 | 미국 | $515,000 |
| 4 | 아렌 베자냔 | 아르메니아 | $417,000 |
| 5 | 데이비드 콜먼 | 미국 | $330,000 |
| 6 | 조 힌드리 | 영국 | $250,000 |
| 7 | 저스틴 추 | 대만 | $184,000 |
| 8 | 밧뭉흐 우누북흐 | 몽골 | $134,000 |
| 9 | 토마스 부아뱅 | 벨기에 | $111,000 |
우승과 준우승의 격차는 35만 7천 달러다. 상위 3인 안에 핵스턴, 콜먼 같은 하이롤러 상시 참가자가 포진했다는 점에서 필드 난도는 낮지 않았다. 역대 누적상금 순위권 선수들이 즐비한 테이블에서 나온 결과라는 의미다.
두 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두 번째 선수
이번 우승이 갖는 무게는 상금 액수만이 아니다. 응오는 트라이튼 ONE과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 양쪽에서 모두 타이틀을 따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트라이튼 ONE은 상대적으로 낮은 바이인 구간을 담당하는 라인이고,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는 트라이튼의 본류다. 두 무대의 참가자 구성과 스택 뎁스, 상대 수준은 사실상 다른 대회에 가깝다. 그래서 양쪽을 모두 제패한 선수가 지금까지 단 두 명뿐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응오 본인도 그 연결고리를 인정했다. 트라이튼 ONE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자신감을 줬고, 그 자신감이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 참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풀릴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계속 공부하고 더 나은 버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흐름은 최근 아시아 하이롤러 씬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 트라이튼 파이널 테이블은 유럽·미국 레귤러가 주도했지만, 최근 트라이튼 시리즈 결과를 보면 아시아권 선수들의 파이널 테이블 진출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제주 II 시리즈가 유독 첫 우승자와 신흥 강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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