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스, 네그라뉴 '하이롤러 신기루론' 정면 반박…"엘리트의 ROI는 20~30%"
마테오스 네그라뉴 논쟁 재점화. 아드리안 마테오스가 '연 1,200만 달러 벌어야 본전'이라던 네그라뉴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엘리트 ROI 20~30%, 치드윅 7,600만 달러 중 순수익 500만~1,000만 달러까지 숫자로 정리했다.

1년 반 전 던져진 '하이롤러 수익은 신기루'라는 주장에, 그 무대 한복판에 선 선수가 직접 답을 내놨다. 아드리안 마테오스(Adrian Mateos)가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의 하이롤러 수익성 발언을 두고 "이번만큼은 틀렸다"고 선을 그었다. 마테오스 네그라뉴 논쟁의 핵심은 결국 한 가지다. 최상위 판에서 정말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다.
네그라뉴가 말한 '1,200만 달러의 벽'
발단은 2025년 4월 네그라뉴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었다. 트라이튼(Triton), WSOP 등 주요 하이롤러 일정을 모두 소화하려면 연간 상금이 1,200만 달러를 넘어야 겨우 본전이고, 2024년에 그 기준을 넘긴 선수는 3명뿐이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네그라뉴는 최상위 일정의 연간 바이인 부담이 시대별로 급격히 커졌다고 주장했다.
| 시기 | 연간 바이인 추정치 (네그라뉴 주장) |
| 1990년대 후반 | 약 25만 달러 |
| 2013년 | 약 120만 달러 |
| 2025년 | 1,200만 달러 이상 |
그는 여기에 대부분의 프로가 지분을 팔거나 스왑을 하기 때문에, 공개된 상금이 곧 수익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결론은 "최고 스테이크에서 사람들이 상상하는 모습은 대부분 신기루"라는 것이었다.
마테오스의 반박 "판을 모르고 하는 말"
마테오스는 10월 1일] 인터뷰에서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네그라뉴는 포커의 전설이지만 이 발언에서는 틀렸고, 미국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아 실제 서킷의 숫자와 구조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가 짚은 첫 번째 오류는 비용이다. 마테오스는 연간 바이인으로 1,000만 달러 넘게 쓰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네그라뉴가 전제로 삼은 '1,200만 달러 지출'부터가 대다수 하이롤러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피라미드 구조와 기하급수적 수익
두 번째 논점은 수익 분포다. 마테오스는 포커, 특히 하이스테이크를 돈이 꼭대기로 몰리는 피라미드형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엘리트 구간에 들어서면 평범한 레귤러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도 처음부터 피라미드의 맨 위에 서는 것이라고 했다.
모두가 돈을 버는 판이 아니라, 소수가 대부분을 가져가는 판이라는 점은 사실상 네그라뉴의 진단과 맞닿아 있다. 다만 마테오스는 그 소수가 실제로 존재하고 꽤 큰 수익을 낸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치드윅의 고백과 ROI 기준선
마테오스는 스티븐 치드윅(Stephen Chidwick)이 올해 1월 공개한 수치도 근거로 들었다. 치드윅은 누적 토너먼트 상금 7,600만 달러 가운데 실제 순수익은 500만~1,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테오스는 ROI가 선수마다 크게 다르다며, 5%를 넘기는 선수는 많지 않지만 엘리트라면 20~30%도 가능하다고 봤다.
숫자로 다시 본 마테오스 네그라뉴 논쟁
두 사람의 주장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갈리는 지점은 '연간 지출 규모'와 '상위권의 ROI'다. 마테오스가 제시한 수치를 그대로 대입하면 차이가 뚜렷해진다. 연간 바이인을 1,000만 달러로 잡을 때 ROI 5%면 순수익은 50만 달러, 20%면 200만 달러, 30%면 300만 달러다. 같은 일정을 뛰어도 실력 구간에 따라 수익이 6배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치드윅의 사례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7,600만 달러 중 500만~1,000만 달러라면 공개 상금 대비 순수익 비율은 약 6.6~13.2%에 그친다. 상금 순위가 곧 수익 순위가 아니라는 네그라뉴의 지적과, 정상급은 여전히 남는다는 마테오스의 주장이 동시에 성립하는 지점이다. 이 차이를 가르는 개념이 바로 포커 기대값(EV)이다.
마테오스 본인의 최근 흐름도 이 논리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난 6월 트라이튼 몬테네그로 슈퍼하이롤러에서 637만 달러를 따낸 데 이어 WSOP 25만 달러 슈퍼하이롤러에서 430만 달러를 추가하며 한 달 만에 1,000만 달러 넘게 벌었다. 당시 마테오스의 트라이튼 우승 직전까지 1년 가까이 일곱 자리 수 손실을 겪었다는 점은, 하이롤러 판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도 함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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