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후말론, 9,208명 꺾고 2026 WSOP 메인이벤트 우승…상금 100억

포커에서 가장 큰 왕관은 스무 살 갓 넘긴 청년의 몫이었다. 미국 스포캔 출신의 22세 루카스 후말론(Lucas Jumalon)이 9,208명이 참가한 2026 WSOP 메인이벤트 우승을 차지하며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손에 넣었다. 파이널 테이블 첫 핸드부터 마지막 핸드까지 단 한 번도 칩 리더 자리를 내주지 않은,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완승이었다. 8월 5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후말론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월드 챔피언 기록에 근접했다.
22세 후말론, 압도적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후말론은 7월 2일 시작된 바이인 1만 달러 메인이벤트에서 9,208명의 필드를 뚫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마이클 미즈라치(Michael Mizrachi, 별명 '그라인더')가 헤즈업 시작 전 "셔플 업 앤 딜"을 외치며 왕좌를 넘겼다.
월요일 파이널 테이블에 압도적 칩 리드로 진입한 후말론은 이틀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는 핀란드의 라우리 사스킬라티(Lauri Saaskilahti). 이전까지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이 13만 8천 달러에 불과했던 그는 준우승으로 600만 달러(약 83억 원)를 챙기며 커리어를 통째로 바꿨다.
2026 WSOP 메인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상금 순위
| 순위 | 선수 | 국적 | 상금(USD) |
| 1 | 루카스 후말론 | 미국 | $10,000,000 |
| 2 | 라우리 사스킬라티 | 핀란드 | $6,000,000 |
| 3 | 그렉 뮬러 | 캐나다 | $3,750,000 |
| 4 | 마이클 갈리아노 | 미국 | $2,750,000 |
| 5 | 한 펑 | 미국 | $2,250,000 |
| 6 | 라미 하무드 | 캐나다 | $1,750,000 |
| 7 | 제이미 셰이블 | 미국 | $1,500,000 |
| 8 | 마리오 부스 | 프랑스 | $1,250,000 |
| 9 | 에바고라스 에바고루 | 키프로스 | $1,000,000 |
승부 가른 결정적 두 순간
압도적 흐름이 흔들린 건 단 한 장의 카드였다. 사스킬라티가 버튼에서 A-10으로 레이즈했다가 후말론(A-9)의 올인에 콜, 리버에서 다이아몬드가 떨어지며 판을 가져갔다. 후말론의 리드가 파이널 테이블 들어 처음으로 위협받은 순간이었다.
"블러프일 것" 오판이 부른 몰락
그러나 반전은 짧았다. 보드가 4♣ A♠ K♠ J♠ 6♠로 스페이드 넉 장이 깔린 상황, 후말론은 Q♠(스페이드 플러시)을 쥐고 1억 8천만 칩을 베팅했다. 사스킬라티의 핸드는 J♦ 3♦, 사실상 원페어에 불과했다. 상대의 블러프 가능성에 승부를 건 그는 결국 콜을 선택했고, 이 콜은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판단 착오가 됐다. 곧이어 후말론이 A-7 올인에서 K-6을 상대로 승리를 확정 지으며 브레이슬릿과 1,000만 달러를 확정했다.
4년 연속 미국인 챔피언, 이어지는 세대교체
후말론은 4년 연속 미국인 메인이벤트 챔피언이라는 흐름에 이름을 더했다. 매 핸드 칩 리드를 지킨 그의 파이널 테이블 운영은 2015년 조 맥킨(Joe McKeehen)의 압도적 우승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써 후말론은 미즈라치, 필 헬뮤스(Phil Hellmuth), 조니 챈, 도일 브런슨 등 포커 역사상 가장 권위 있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름들 사이에 합류했다.
22세 챔피언의 등장은 최근 WSOP 메인이벤트가 젊고 공격적인 플레이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 더 많은 포커 뉴스는 포커톡 뉴스에서 확인하세요.
[ⓒ 포커 커뮤니티 포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글 TOP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