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생일 이후 딱 1년, 제이슨 쿤이 포커 명예의 전당에 단독으로 들어갔다

포커 명예의 전당은 만 40세가 되어야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제이슨 쿤(Jason Koon)은 2025년 8월 그 조건을 채웠고, 자격이 생긴 첫해에 곧바로 헌액됐다. 2026년 입성자는 그 한 명뿐이다. 생존 회원 33명의 표는 다섯 명의 신규 후보 가운데 쿤에게 집중됐다.
자격 첫해 단독 입성, 33인이 선택한 이름
포커 명예의 전당 헌액은 생존 회원 33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는 6월에 선정 절차 개편안이 공개되면서 복수 입성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 결과는 단독 헌액이었다.
쿤은 PokerNews를 통해 자신도 결과를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헌액 소식 자체도 예상 밖이었고, 입성자가 자신 한 명뿐이라는 통보에 한 번 더 놀랐다고 전했다.
발표 직후 그는 WSOP 메인이벤트 중계 부스에 합류해 제프 플랫, 알리 네자드, 그리고 명예의 전당 회원인 닉 슐만과 자리를 함께했다. 쿤은 포커가 20년간 자신의 삶 그 자체였다며,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아준 것은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7,700만 달러와 트라이튼 12승
2026년 8월 기준 쿤은 Hendon Mob 역대 누적상금 순위에서 7,7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 가운데 이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위치다. 1위 브린 케니(39세)와 2위 스티븐 치드윅(37세)은 아직 나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WSOP 브레이슬릿은 2개다. 2021년 $25,000 헤즈업 챔피언십에서 첫 브레이슬릿을 따냈고, 이후 WSOP $50,000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200만 달러에 가까운 상금과 함께 두 번째를 추가했다.
온라인 쪽 이력도 길다. 파티포커와 GG포커 앰배서더를 거쳐 현재는 포커스타즈 팀 프로 소속이다. 포커스타즈는 그가 처음 온라인 포커를 시작한 사이트이기도 하다.
트라이튼(Triton)에서의 기록은 더 압도적이다. 2019년부터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12회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보다 5회 많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커리어 최대 상금 역시 트라이튼에서 나왔다. 2018년 몬테네그로에서 열린 HK$1,000,000 숏덱 이벤트 우승으로 350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
문턱에서 멈춘 후보들과 다음 순번
올해 처음 후보에 오른 다섯 명은 쿤을 비롯해 WSOP 브레이슬릿 8개의 션 딥, 아이작 헥스턴, 크리스 무어맨, 저스틴 보노모였다. 결과적으로 쿤을 제외한 네 명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쿤은 추가 인터뷰에서 자신만큼 자격이 있는 후보들이 있었다며 제레미 오스머스와 아이작 헥스턴을 직접 거론했다. 특히 헥스턴에 대해서는 하이스테이크 커리어 초반에 큰 영향을 준 멘토였다고 설명했다. 슈퍼 하이롤러를 시작하던 시기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며 스콧 세이버도 함께 언급했다.
12번 지명되고도 들어가지 못한 마투소
이번 결과로 마이크 마투소는 원치 않는 기록을 다시 한 번 늘렸다. 2013년 이후 12번 후보에 올랐지만 아직 헌액되지 못했다. 포커스타즈 창업자 아이재이 셰인버그는 7번째 고배를 마셨고, 스콧 세이버는 자격 취득 첫해였던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탈락했다.
| 후보 | 누적 후보 지명 횟수 |
| 마이크 마투소 | 12회 |
| 맷 새비지 | 10회 |
| 테드 포레스트 | 8회 |
| 아이재이 셰인버그 | 7회 |
케니와 치드윅, 자격 도래까지 남은 시간
쿤의 헌액은 하이롤러 세대가 명예의 전당 논의의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그동안 명예의 전당은 라이브 캐시게임과 WSOP 브레이슬릿 중심의 커리어를 높게 평가해 왔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상금 순위 상단은 슈퍼 하이롤러 전문 선수들이 채워 왔다.
계산은 단순하다. 누적상금 1위 브린 케니는 내년이면 40세가 되고, 2위 스티븐 치드윅도 3년 안에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 올해 탈락한 보노모, 헥스턴, 딥이 그대로 후보로 남는다. 향후 몇 년간 신규 후보 경쟁은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정체 구간도 길어지고 있다. 마투소와 새비지처럼 10회 이상 지명되고도 입성하지 못한 사례가 누적되면서, 단독 헌액 관행 자체에 대한 논쟁도 반복될 전망이다. 2025년 마이클 미즈라치가 예외 규정을 통해 헌액됐던 사례처럼, 절차 개편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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